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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페인 자동차 산업 정보

등록일 : 2024.12.22

2024년 스페인 자동차 산업 정보

-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제조국

-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및 폐배터리 처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산업특성

정책 및 규제

스페인 정부는 2021년부터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대한 PERTE(페르테, 경제 회복 및 전환을 위한 전략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동 계획은 스페인 내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스페인 내 전기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와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스페인 정부는 2021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제1~2차 PERTE 지원을 통해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프로젝트에 24억4000만 유로의 예산을 집행했다. 2024년에는 총 5억 유로 규모의 제3차 PERTE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지원 대상자를 심사 중에 있다(2024년 11월 7일 기준). 스페인 정부는 2024년 12월 말 전까지 12억5000만 유로에 달하는 4차 지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 현황

스페인에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총 10개의 제조사 그룹이 16개 조립공장을 운영 중이며, 승용차, 상용차, 트럭, 자동차 섀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주요 이슈

스페인 내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F3(Future: Fast Forward)으로 폭스바겐(VW), 세아트(Seat) 등 스페인 국내외 62개 기업이 참가 중이다. 동 프로젝트는 스페인 마르토렐 및 팜플로나 공장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규모를 300만 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 Co)는 발렌시아 지역 내 사군토(Sagunto)에서 최대 60GWh 생산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으로, 2024년 4분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6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로 Iberdrola(이베르드롤라, 신재생에너지), CIE Automotive(씨아이이 오토모티브, 자동차부품), Enagás(에나가스, 에너지·송전) 등 스페인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바스케볼트(Basquevolt)가 있다. 동 컨소시엄은 비토리아(Vitoria) 지역에 2GWh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 중으로, 초기 생산 목표는 2GWh(향후 10GWh까지 확대 가능)이며 2027년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생산공장을 적극 유치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 중국 에너지 기업인 엔비전(Envision)이 2022년 스페인 카세레스(Cáceres) 지역에 23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운영할 것임을 확정했다. 해당 배터리 공장은 2024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 규모는 연 30GWh 수준으로 40만~50만 대 전기차 생산분에 해당한다.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인 체리(Chery)도 지난 2024년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체리는 닛산이 2021년 말까지 사용한 후 폐쇄한 바르셀로나 경제자유구역 공장을 활용해 자동차를 제조할 예정으로, 2029년까지 바르셀로나 공장에서의 연간 생산량을 15만~20만 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동 기업은 당초 2024년 10월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상계관세 부과 발표에 따라 생산 시작 시점을 2025년 10월로 연기했다.

스페인 산체스 총리는 2024년 9월 중국을 방문해 전기차 제조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 Group, 자동차 브랜드 MG 소유)과 만남을 가졌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동 기업은 스페인을 포함해 EU 내 공장 후보지역을 검토 중으로, 아직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스페인 내 생산 기반을 마련할 시 타 제조기업의 생산시설 중 일부를 대여해 전기차를 생산하거나,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산체스 총리는 중국 방문 시 2024년 4월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주정부와 지역 내 8억 유로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배터리용 양극재 제조기업인 호남운능(Hunan Yuneng)과도 만났다.

2023년을 기점으로 우리 기업들의 스페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장 진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2억 유로를 투자해 카탈루냐주 몬로이치 지역에 12억 유로를 투자해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일렉포일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임을 발표했으며, 2027년 6월경 완공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도 2억1000만 유로를 투자해 나바라주 팜플로나 지역에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생산된 제품은 폭스바겐에 납품할 예정이다. 그밖에, 삼성물산, 성일하이텍, 스페인 비플래닛팩토리(BeePlanet Factory)로 구성된 한-서 컨소시엄은 나바라 주 카파로소 지역에 1850만 유로를 투자해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연간 1만 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5년 중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한편, 2024년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그의 공약 중 하나인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시 스페인의 자동차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수급현황

자동차 산업 동향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스페인의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는 코로나19 및 반도체 등 자동차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2019년 282만 대에서 2021년 210만 대로 감소했으나, 이후 회복돼 2023년에는 245만 대가 생산됐다. 2023년 기준, 전기차(BEV) 생산 대수는 15만7000대, 플러그인 전기차(PHEV) 생산 대수는 12만1000대로, 전체 자동차 생산 중 전기차와 플러그인 전기차 생산 비중은 각각 6.4%, 5.0%에 해당한다.

스페인 내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19년 150만 대에서 2022년 96만 대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17.6% 증가한 113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전기차(P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12.0%로 EU 평균(22.3%)보다 낮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스페인 국민 백만 명당 전기충전소 수는 610개로 EU 평균(1408개)보다 낮다.

수출입 현황

스페인의 자동차 산업 관련(자동차, 자동차부품, 오토바이 합산) 수출액은 2019년 494억 달러에서 2020년 456억 달러로 감소한 뒤 2022년까지 471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23.8% 증가한 5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2019년 450억 달러에서 2020년 351억 달러로 감소한 뒤 이후 회복돼 2023년에는 4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2023년 기준 EU(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터키, 모로코, 멕시코 등 다양하나, 전반적으로 EU 역내 수출 비중이 높다(전체 수출 중 EU 비중 69.0%). 스페인의 대한 수출액은 7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중 0.1%에 불과하다.

같은 해, 스페인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EU(독일, 프랑스), 영국, 아시아(중국, 일본) 등으로 다양하나, 전체 수입 중 EU 비중이 69.0%로 수출과 동일하다. 스페인의 대한 수입액은 13억3200만 달러로 전체 수입 중 2.7%에 해당한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앞으로 스페인 내 완성차 제조기업들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며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페인 내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시작될 시, 각종 배터리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일반적으로 8~10년임을 감안할 시, 향후 수년 내에 스페인 내에서 배출되는 전기차 폐배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출처: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 스페인 산업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 편집: 핸들러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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