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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 동향

등록일 : 2025.06.09

높은 생산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수입 의존 심화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은 높은 생산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4년 기준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력, 신뢰도,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빠른 대응과 책임감 있는 자세를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 규모와 구조

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은 자동차, 의료기기, 소비재 등 다양한 제조 분야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캐나다는 북미 제조 산업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특히 미국과의 밀접한 무역 관계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 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활발히 이뤄진다. 최근 캐나다의 사출 금형 산업은 높은 생산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외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은 성형 장비와 부품 시장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산업보고서 IBISWorld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2029년까지 약 2.2%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 규모(단위 : US$ 십억, %) *자료원 : IBIS World>

캐나다 제조업체들은 주로 금형을 해외로부터 수입해, 현지에서 사출 성형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 후 이를 다시 수출한다. 정밀성과 품질이 요구되는 일부 고객 맞춤형 플라스틱 금형은 캐나다에서 직접 생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입하고 있다. 주로 중국, 미국, 일본에서 정밀 금형을 수입해 캐나다에서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소비재 플라스틱 부품 등을 사출 성형 과정을 통해 제조한다. 자동차 부품은 주로 자동차 대시보드, 도어 패널, 실내 트림, 의료기기는 의료용 흡입기, 도뇨관, 혈액 튜브 등이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품목이며, PET병 프리폼과 음료 및 식품용 캡과 용기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캐나다 내에서 활용되거나 주로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수입 동향

2024년 기준 캐나다의 플라스틱 사출 금형의 총수입액은 2억 3,668만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두 나라의 점유율은 전체 수입의 76.3%에 달한다.

1위 수입국인 중국은 9,4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39.7%를 차지하며, 2022년 이후 꾸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미국은 8,660만 달러로 3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일본, 이탈리아, 태국, 멕시코 등이 주요 공급국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339만 달러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액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위 수입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지 기업 분포 및 주요 기업

2024년 기준, 캐나다에는 약 996개의 사출 금형 업체가 분포해 있으며, 총 7,500명 이상이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의 경우 대형 기업의 독과점이 아닌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업체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0.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증가율은 1.2%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제조업체 수 및 증가율(단위 : 개, %) *자료원 : IBIS World>

캐나다 사출 금형 업체의 85% 이상이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3개 주에 집중돼 있다. 이 중 온타리오주의 비중이 가장 높아 전체 사출 금형 산업의 63.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인 퀘벡주는 17.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특징은 미국 국경과 인접한 주요 무역 거점으로, 특히 온타리오주는 디트로이드-원저 국경 인접성 덕분에 중장비 운송이 용이하고, 물류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원자재 조달과 제품 운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Husky의 사출 성형 시스템 *자료원 : Husky>

캐나다의 대표적인 플라스틱 사출 금형 기업은 Husky가 있다. 전체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는 사출 성형 시스템 및 자동화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PET병 프리폼, 의료용 플라스틱 부품, 금형을 생산한다. 이 외 GN Thermoforming Equipment, Mi Integration 등이 있다.

<Mi Integration의 공장 내부 *자료원: Mi Integration>

전기차 및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Mi Integration의 경우 멕시코에 해외 생산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산루이스포토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대규모 확장해 12대의 신규 사출 프레스기를 도입했으며, 2025년 3월에는 살티요시에 신규 공장을 완공했다. 1,600t 2K 사출 프레스가 도입됐으며, 현재는 초기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체 설비의 절반이 가동되고 있다. 이처럼 비용 절감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멕시코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지 업체로부터 듣는 한국 기업 진출 노하우

KOTRA 토론토 무역관이 진행한 P 사 General Manager S 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금형 산업은 가격 경쟁력 문제, 그리고 국내 생산 기반 약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외 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 씨는 현재 자사 금형 수주의 약 90% 이상을 해외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수입 방식은 무려 15년 이상 지속된 수입 패턴이며, 캐나다에서 금형을 제작할 경우 인건비, 장비 운영비 등 고정 비용이 매우 높아져 결국 단가 경쟁력에서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S 씨가 속한 기업은 현재 약 55명의 생산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금형 내재화를 축소하고 대부분을 해외 외주로 전환하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기업의 캐나다 금형 산업 진출 가능성에 관련해 질의했을 때, 그는 한국 기업의 가격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캐나다 바이어들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 측면에서 캐나다 내 제조사들과 명확한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제조업체에서 하지 못한 요소들, 새로운 기술 혹은 검증된 기술 등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국 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입 기회가 생긴다는 의견이다.

또한, 그는 과거 협력 제조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애로로 인해 개발 일정이 지연된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업체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원활한 대응을 보였으나, 시제품 검토 이후 소극적인 대응을 보였고, 의사소통의 공백으로 인해 최종 양산 일정까지 영향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급 협력사를 물색하게 됐는데, 특히 한국 기업들이 보여준 빠른 견적 대응 속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 그리고 시제품 제작 요청에 대한 대응력에 높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거래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사례는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품질과 가격 경쟁력 외에도 원활한 소통 능력, 책임감 있는 대응 태도, 그리고 장기적인 신뢰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사례로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M 사의 구매 부서 총괄자 R 씨는 한국 금형 제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일화를 공유했다. M 사는 기존 해외 공급업체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으나, 여러 차례 견적 요청에 대한 소극적인 피드백으로 거래 효율성에 한계를 느꼈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의 한 금형 제조업체는 초기 접촉 이후 약 10개월 이상 견적 대응을 꾸준하게 이어갔으며, 매번 요청 관련 회신을 빠르고 전문적인 태도로 대응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M 사는 해당 한국기업의 신뢰성과 책임감을 높게 평가하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해당 업체를 실거래처 후보로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 또한 한국 제조업체들이 단순히 고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외에도 소통의 진정성, 장기적인 신뢰 구축, 신속한 견적 대응과 같은 요소들이 꾸준하게 뒷받침돼야 캐나다 바이어와 실질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사점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은 생산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외국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바이어들은 가격뿐 아니라 품질, 정밀도, 빠른 대응, 원활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실제 협력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신속한 견적 대응, 책임감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따라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서, 기술력과 협업 역량을 함께 갖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현지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과 장기적인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자료 : KOTRA해외시장 뉴스(http://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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